이 책을 읽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내가 종종 찾아보는 유투버 자청님이 추천한 책이라 접하게 되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가독성이 좋았던 것 같진 않다.(물론 내가 심리학 도서를 많이 읽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진화의 관성은 인간이 진화를 통해 완벽하지는 않고 이미 존재하는 한계 내에서의 차선책 즉 클루지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때로는 합리적이지 않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며 많은 시간동안 과거의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한계 내에서 만들어져왔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다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고 나도 모르게 설득 되고 있었다. 특히 우리의 척추가 하나인 이유에 대한 예를 들었을 때 그 것을 많이 느꼈다. 이 책은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행동들 즉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어떤 상황에서의 비합리적인 선택이든 클루지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내게 알려주었다. 이 책은 확실히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인 판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우리가 클루지를 이겨낼 수 있도록 13가지 제안을 책의 마지막에 말해준다.
1. 대안이 되는 가설들을 되도록 함께 고려하라.
2. 문제의 틀을 다시 짜고 질문을 재구성하라.
3. 상관관계가 곧 인과관계가 아님을 명심하라.
4. 여러분이 가진 표본의 크기를 결코 잊지 말라.
5. 자신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앞서 결정하라.
6. 막연히 목표만 정하지 말고 조건 계획을 세워라
7. 피로하거나 마음이 산란할 때는 되도록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
8. 언제나 이익과 비용을 비교 평가하라.
9. 누군가가 여러분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상상하라.
10. 자신에게 거리를 두어라
11. 생생한 것, 개인적인 것, 일화적인 것을 경계하라.
12. 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13. 합리적으로 되려고 노력하라
개인적으로 6번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막연히 목표만 정하지 말고 조건계획을 세우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저자의 경우 감자튀김을 보면 멀리하라를 예로 들었지만 나는 침대에 누우면 스마트폰을 멀리하라로 목표를 잡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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